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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8 호 상명대 국어문화원과 우리말 가꿈이, 올바른 언어문화를 가꾸다

  • 작성일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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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상

   국어문화원은 올바른 국어 생활과 국어 문화 진흥을 목표로, 전 국민의 국어사용 능력을 높이고 국어의 위상을 바로잡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이 운영 중이며, 그중 충남 유일의 국어문화원이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전정미)이다.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에서는  국어 연구와 관련된 활동과 학생들이 국어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말 가꿈이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운영 중이다. 그렇다면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과 우리말 가꿈이 회장 백채원 학생의 인터뷰를 통해, 국어문화원의  활동을 알아보도록 하자.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어문화원: 2005년 7월에 발효된 국어기본법 제24조에 따라 “국민의 국어 능력을  높이고 국어와 관련된 상담”을 하는 기관으로 세워졌습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전국 21개 곳의 국어문화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  국어문화원은 충남 유일의 국어문화원으로 충남 지역의 올바른 국어 생활과 국어 문화를 진흥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 (사진: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 누리집)


국어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주요 연구 및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국어문화원: 국민의 소통 도구로서 올바른 국어사용을 위해 찾아가는 국어문화교실,  국어 상담, 세종 나신 날 및 한글날 행사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어려운 학술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학술용어 정비 사업을 수행하였는데 해양 분야의 학술용어 정비를 맡았고, 충남도의 보도자료 및 누리집의 정확성과 소통성을 진단하여 개선안을 제시하는  연구 사업도 지속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상명대 국어문화원만의 주요 업무와 역할은 무엇인가요?


   국어문화원: 국민의 국어 능력 향상 교육, 국어 상담, 충남 국어책임관 연수회,  한글과 한국어와 관련 문화행사, 학술용어 정비 사업, 우리말(지역어, 토박이말) 연구·조사 등 올바른 국어사용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어문화원 연구진들과 더불어 한국언어문화전공 교수님들께서 운영위원으로 적극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각종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언어문화전공 교수님들께서 역대 국어문화원장을 역임해 주셨고, 현재는 전정미 교수님께서 국어문화원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  2024년 다문화 멘토링 (사진: 김영진 책임 연구원 제공)


국어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사회통합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국어문화원: 사회통합프로그램은 법무부에서 주관하는 이민자를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결혼하거나 일을 시작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 정착하려는재외동포나  외국인 분들이 많은데요. 이분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 사회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어 문화 진흥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국어문화원: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해 언어순화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문 감수를 통해 문화재 안내판을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바꾸고 있으며, 학술용어, 공공기관의 정책명 및  누리집 등에 있는 어려운 한자어와 무분별한 외국어·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의 국어문화원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무엇인가요?


   국어문화원:  2005년부터  지금까지 충남  지역에서 충남도민의 국어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어문화원이 다른 대학의 국어문화원과 차별되는 특징이 있다면, 오랜  시간 그 자리에서 굳건히 국어를 지켜온 ‘역사’ 그리고 ‘소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어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소통의 통로입니다. 바른 우리말을  바탕으로 원활히 통하게 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오랜 시간 동안 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대학의 국어문화원과 차별되는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문화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활동 소개해 주세요.


   국어문화원: 5월 15일 세종 나신 날을 맞이하여 한글과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글’을 일상생활에서 재미있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함입니다. 더  나아가 일상 속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국민의 언어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공언어, 방송언어, 청소년 언어 등의 오남용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충남 지역 토박이말을 조사하여 지역어를 발굴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어 다양하고  재미있는 언어문화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국어문화원의 목표나 비전이 무엇인가요?


   국어문화원: 최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판, 차림표 등에서 맞춤법을  파괴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외국어 남용과 과도한 줄임말이나 신조어 등으로 세대 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지요.  우리 국어문화원에서는 우리 말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확하고 품격 있는 우리말 사용의  확산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국어사용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우리의 정신과 우리의 얼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말을 아끼고  보존하는 것은 개인이나 기관 차원에서 진행되는 일이 아닌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해 나가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도 항상 관심 가져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우리말 가꿈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백채원(우리말 가꿈이 회장):  상명대 및 충남 지역의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충남 지역의 올바른 언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동아리입니다. 상명대학교 중앙  동아리이자 충남 지역 우리말 가꿈이로서 활동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말 가꿈이는 전국 각지에서 우리말을 위해 노력하는 모임으로 충남 지역에서는  상명대학교 우리말 가꿈이가 맡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2025년  우리말 가꿈이 여는 마당(사진: 김영진 책임 연구원 제공)


우리말 가꿈이 회장으로 활동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백채원(우리말 가꿈이 회장): 평소 언어와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1학년 때 우리말 가꿈이에 들어와  부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우리말 가꿈이 활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람 있을 뿐만 아니라 저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동아리였습니다.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여러 사람들에게 회장 천을  받았고,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해서 2025우리말 가꿈이 회장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배운 점이나 느낀 점이 궁금합니다.


   백채원(우리말 가꿈이 회장): 우리말 가꿈이 활동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책임감과 성실함입니다. 회장을 맡으며 제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마음이 부담될 때도 있지만 그런 감정을 느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럴수록 저희 동아리는 성장하니까요. 또한 동아리를 위해 준비할 것과 상의할 것들이 거의 매일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제 책임감 이상으로 성실함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말 가꿈이의 활동 목표 소개해 주세요.


   백채원(우리말 가꿈이 회장): 2025년에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이 있는데요, 우선 동아리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말 가꿈이로 활동하며 느꼈던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안팎으로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충남을 대표하는 우리말 가꿈이로  뜻깊은 외부 활동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말 가꿈이 활동은 가꿈이들에게 소중한 마음이 더 많이 남는 뜻깊은 활동을 진행하는 동아리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국어문화원과 우리말 가꿈이의 행로 


  국어문화원과 우리말 가꿈이는 단순히 국어 연구 기관이나 동아리가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보다 정확하고 바르게 다듬어, 세대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국어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국어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이 국어 문화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과정에 우리 대학 학생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는 주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지연  기자